성모 마리아
2015년 12월
글 : 모린 오스____사진 : 다이애나 마코시언
진정한 어머니상이자 신비한 치유자인 성모 마리아가 신도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킨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오후 5시 40분, 성모 발현 시간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메주고리예 마을에 있는 한 작은 로마 가톨릭 예배당에서 이반 드라기체비치가 통로를 따라 걷다가 제단 앞에 무릎을 꿇더니 잠시 고개를 숙인 다음 미소를 지으며 하늘을 우러러본다. 그는 속삭이기 시작하더니 골똘히 귀를 기울였다 다시 속삭이기를 반복하며 10분 동안 한 번도 눈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가 매일 성모 마리아와 나누는 대화가 시작됐다.


드라기체비치는 1981년에 성모 마리아를 봤다고 처음으로 말한 6명의 가난한 양치기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성모는 여자아이 네 명과 남자아이 두 명에게 자신을 ‘평화의 모후’라고 밝혔으며 신자들에게 더 자주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죄인들에게 회개하라고 요청하는 수천 건의 메시지 중 첫 메시지를 전했다. 드라기체비치가 열여섯 살이었던 당시에 공산주의 유고슬라비아에 속해 있던 메주고리예는 그 후 치유의 기적과 영적인 대화의 중심지로 떠올라 지난 30년 동안 3000만 명의 순례자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나는 지금 한 무리의 미국인들과 메주고리예에 와 있다. 이들은 대부분 보스턴 지역에 사는 평범한 아버지들이지만 말기 암을 앓고 있는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도 있다. 우리를 안내하는 사람은 자녀를 13명이나 둔 아서 보일(59)이다. 그는 2000년 노동절 연휴에 이곳에 처음 왔는데 당시 암이 퍼질 대로 퍼져서 몇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때 그는 희망을 잃고 낙담한 상태여서 두 친구가 억지로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여행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 첫날 밤 그는 사도 성 야고보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한 후 빠르게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2015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