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잘 계곡
2017년 4월
글 : 마티유 페일리____사진 : 마티유 페일리
파키스탄의 한 외딴 산간 지역에 불어닥친 기술과 교육의 바람이 이 마을의 전통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인근에 있는 고잘 계곡의 여러 마을에는 주민이 2만 명가량 살고 있다. 이들은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와키 족으로 아가 한이 이끄는 이슬람 온건파인 이스마일파의 교도들이다. 이곳에서 여행 안내원으로 일하는 카림 잔은 ‘끔찍한 9·11 테러’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 겼다고 말했다. 고잘 계곡의 주민들은 여느 파키스탄인처럼 자국이 테러나 폭력에 연루되면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수차례 고잘 계곡을 방문했는데 실제로 본 고잘 계곡은 그런 소문과 거리가 멀었다.


이스마일파 사람들은 오랜 기간 동안 비교적 고립된 채 살아왔다. 하지만 새로운 발명품과 기술이 유입되면서 고잘 계곡의 주민들도 바깥 세상을 좀 더 자주 경험하게 됐다. 한때 지프차와 사륜구동차를 타야만 통행할 수 있었던 카라코람 고속도로는 이제 파키스탄 남부 도시들에서부터 방문객들을 실어나른다. 이곳 마을의 젊은이들은 이맘의 권유에 따라 교육을 받기 위해 남부의 도시로 향한다. 여름 방학이 되면 이들은 최신 유행에 맞게 옷을 차려입고 마을로 돌아온다.

 
 
 
2017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