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를 묘사한 소품
2017년 4월
글 : 제러미 벌린____사진 : 로리 닉스, 캐슬린 거버
손으로 힘들게 만든 이 축소 모형은 인간이 사라지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수라장이 돼버린 도시의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도시는 폐허가 됐다. 열차가 선로에 꼼짝하지 않고 서 있으며 학교에는 정적이 흐른다. 도서관과 빨래방은 퇴락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버렸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지구 종말의 모습이지만 로리 닉스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사실 그녀와 그녀의 예술적 동반자이자 삶의 동반자인 캐슬린 거버는 이 대재앙의 장면을 디오라마로 구성한 설계자들이다.


닉스는 자신들의 목표가 ‘원인 모를 대재앙이 닥친 후 인류가 사라진 대도시의 모습을 다룬 결말이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현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면서 마음을 열고 이런 상상을 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여전히 미래가 있을까? 우리는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까?”

 
 
 
2017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