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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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6월
사진 : 캐서린 주커먼
목숨을 건 석청 사냥

네팔 동부의 밀림 지대에는 약 2m 너비의 벌집들이 절벽에 매달려 있다. 이 벌집들에는 거대한 히말라야벌들이 드나든다. 녀석들이 만드는 석청에는 아주 강한 환각 성분이 있어서 향정신성 효과가 24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이 석청을 수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이 일을 하려면 대나무 껍질을 손으로 엮어 만든 사다리를 타고 90m 공중에 매달린 채 성난 벌떼를 찔러야 한다. 그럼에도 마울리 단이라는 남자는 ‘향정신성 효과가 있는 석청’을 수집해 적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수백 번을 벌에 쏘이는 위험과 떨어져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한다.


아마도 단은 그가 꿨던 꿈 때문에 안전한 것인지 모른다. 그가 속한 쿨룽 족의 전통에 따르면 특별한 꿈을 꾼 사람만이 석청을 수집할 수 있다. 단은 15살 때 이 꿈을 꿨다. 지난 40여 년 동안 목숨을 걸고 이 일을 해온 그는 이제 그만 은퇴를 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그의 부족에서 그 꿈을 꾼 다른 누군가가 있을까하는 점이다.



 
2017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