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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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3월
사진 : 퍼트리샤 에드먼즈
몹시 메마른 땅

볼리비아의 고원지대에서 한 남자가 바싹 마른 땅을 살피고 있다. 이곳에는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포포 호가 있었다. 수세기 동안 이곳 지역민들은 포포 호에서 뗏목을 타고 물고기와 물새를 잡아먹으며 생활했다. 한때 면적이 약 3000km²에 이르렀던 이 호수의 물은 과거에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다시 차올랐다. 그러나 2015년 후반, 이 호수는 완전히 증발해버렸다. 다음호에는 포포 호의 소멸을 다룬 케네스 R. 웨이스의 기사가 실릴 예정이다.


2016년 유엔의 물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 인구의 약 75%가 물에 의존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농업과 어업, 에너지, 운송 분야에 사용되는 수자원이 사라지면 생계 수단도 사라지는 것이다. 많은 호수들이 기후변화라는 공통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서식지가 바뀌고, 먹이 그물이 교란되고, 기상 이변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웨이스는 말한다. 오늘날 강제 이주의 주요 원인은 전쟁이지만 기후변화 역시 하나의 원인이라고 그는 말한다.


포포 호의 물이 증발한 원인은 무엇일까? 강물의 역류, 기상 이변 그리고 한 남자가 웨이스에게 말한 것처럼 어쩌면 비의 신에게 바친 제물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은 주민들은 증발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오늘 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저녁식사를 해 먹일지 궁리하느라 바쁘죠.” 웨이스는 말한다.



 
2017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