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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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12월
사진 : 니나 스트로클릭
고릴라 전문의

1985년 다이앤 포시는 자신이 르완다에 설립한 연구소에 최초의 ‘고릴라 전문의’로 수의사 제임스 포스터를 고용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포시는 살해를 당했지만 포스터는 여전히 르완다로 가서 동물병원을 열었다. 오늘날 비영리 단체 ‘고릴라 닥터스’에서 일하는 수의사 15명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마운틴고릴라 880여 마리를 보살피고 있다. 녀석들은 우간다와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국경 부근에 서식하고 있다.


고릴라 전문의 에디 캄발레와 마틴 카부야야는 달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분쟁 지역에 있는 비룽가 국립공원의 밀림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각 고릴라의 건강 상태를확인하고 다친 고릴라들을 치료하며 필요한 경우 수술도 한다. 하지만 비룽가 국립공원은 게릴라전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해서 수의사들은 고릴라들을 치료하러 가는 길에 길을 막는 무장 반군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먼저 반군의 우두머리와 대화를 시도해요. 그들에게 나는 그저 수의사일 뿐이라고 말하죠.” 캄발레가 말한다.


지난해 이 고릴라 전문의들은 긴급 구조대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하나 더 맡았다.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에 있는 이들의 연구소 비품실에서 캄발레가 방호복이 든 상자를 연다. 지난 3년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가 두 번 발병했다. 만일 이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그 근원을 추적하고 바이러스가 마운틴고릴라들과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릴라 전문의들이 파견될 것이다.



 
2017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