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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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8월
사진 : A. R. 윌리엄스
우주에서 바라본 고대 유적지

고고학자라고 해서 항상 땅을 파는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공위성 사진들을 일일이 연구하면서 오랫동안 묻힌 폐허나 고대 유적지에 대한 위협의 흔적을 찾기도 한다. 우주 고고학의 선구자이자 본 협회의 선임 연구원인 새러 파칵은 수많은 인공위성 사진들을 분석해왔다. 그러다 그녀는 문득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파칵은 지난 1월 고고학적 유물이 풍부한 페루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가상 탐정으로 활동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실험에 착수했다. ‘글로벌엑스플로러’라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촬영한 농장과 도시, 시골 지역의 사진을 이용해 게임을 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4만 5000명 이상의 사용자와 1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말도 안 되는 결과죠.” 프로젝트가 끝나가던 4월에 파칵이 말했다.


약탈이나 침입, 잠재적 유물의 흔적을 찾아내는 이 게임은 학습 과정이기도 하다. 몇 주 동안 직접 게임을 해본 결과 사진 속에 가끔 줄처럼 나타나는 희미한 가는 선은 전선이고 몇몇 밭을 가로질러 흩뿌려져 있는 작은 하얀 콩은 가축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본 1만 5000여 장의 사진에서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분명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것이다.


“참가자들의 발견 능력은 정말 뛰어났어요. 그들은 리마 북쪽의 한 작은 지역에서만 3000개에 달하는 고고학적 유물을 찾아냈죠.” 파칵은 말한다. 첫 번째 점검 결과 참가자들이 찾아낸 흔적에 오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칵은 다른 나라도 조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