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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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4월
사진 : 캐서린 주커먼
치유의 예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나비의 천국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나비는 거의 600종에 이른다. 그중 많은 녀석들이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일부는 접시처럼 크다. 무리를 이룬 나비들이 종종 날개를 퍼덕이며 불현듯 나타날 때면 지난 4년간의 참혹한 내전으로 황폐화된 풍경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농부 필리페 앙데는 나비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그는 40년 동안 자신의 밭에서 나비의 날개를 수집해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앙데는 핀셋과 면도칼, 약간의 고무풀만 가지고 조심스럽게 날개 부위를 모아 붙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삶을 표현한다. 여러 색깔로 이뤄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국기도 그중 하나다. 각각의 이미지가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다고 본지의 선임 편집자 피터 그윈은 말한다. 본지 5월 호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관한 그의 기사가 실릴 예정이다.


앙데는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관광객용으로 이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폭력으로 몸살을 앓아온 이곳에는 현재 관광객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앙데는 계속해서 작품을 만든다. 이는 치유의 한 방식이라고 그는 말한다. 조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예전에 누렸던 평화를 기억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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