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시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글 : 엘리자베스 로이트 사진 : 마티유 팔리 외 5명
21세기에는 치솟는 기온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일부 지역이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사람의 몸은 두 가지 주요 방식으로 열을 발산하도록 진화했다. 한 가지는 팽창한 혈관이 피부로 열을 전달해 열이 피부를 통해 발산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피부 위로 땀이 솟아 증발하면서 열기를 식혀주는 방식이다. 이런 신체적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목숨을 잃게 된다. 이는 간단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복잡하고 연쇄적인 붕괴 과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한 여행객이 아침에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일지도 모르는 루트 사막을 살펴보고 있다. 2014년에 프랑스 연구원들이 측정한 이곳에 있는 그늘의 온도는 61℃였다. 이 온도는 비공식적인 수치다. 이는 표준 기구를 사용해 다시 잴 경우 세계 최고 온도일 가능성이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더 많은 지역이 루트 사막처럼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될지도 모른다.
MATTHIEU PALEY

인도의 수도에서 에어컨이 다세대 주택 건물의 한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곳의 5월 기온은 일상적으로 40℃를 웃돈다. 인도에서 에어컨이 있는 가구는 10% 미만이지만 에어컨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SAUMYA KHANDELWAL, NEW YORK TIMES VIA REDUX

2019년에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동안 사람들이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앞서 2003년에 발생한 재앙적인 폭염을 계기로 요양원에 냉방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여러 개혁 조치들이 취해졌다. 이런 조치들이 성과를 거둬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사망자 수가 90% 감소했다.
SAMUEL BOIVIN, NURPHOTO VIA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