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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유목민들의 적응기

글 : 해나 래 암스트롱 외 1명 사진 : 로빈 해먼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풀라니족 수십만 명이 까마득히 오래된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를 맞아 부족의 전통을 재정립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사하라 사막의 남쪽 가장자리 부근,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에 자리한 약 20개국에는 같은 생활 방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 있다. 해마다 이들은 아득히 오래된 유목 관습에 참여한다. 철 따라 신선한 풀밭과 물을 찾아 가축을 몰고 점점 뜨겁고 건조해지는 사헬 지역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목자들은 세네갈 서해안부터 수단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그 거리가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이 유목민 대다수에게는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풀라니족이라는 점이다. 이 토착민들은 예전부터 이어져온 이런 여정을 통해 폭넓은 문화적 정체성을 갖게 됐다. 매우 광범위한 이 부족의 상당수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실 이슬람교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풀라니족의 대부분은 이제 목축민이 아니다. 최근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이들이 농사를 짓거나 읍 또는 도시에 정착했다. 기니의 푸타잘롱 산간 지대로 이주한 풀라니족은 지금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놓아기른다. 시에라리온에서는 많은 풀라니족이 기업가로 변모해 교역 및 정치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풀라니족 목자들은 소와 염소, 양을 키우며 가축에게 필요한 풀밭과 물을 찾아 머나먼 거리를 이동한다. 차드의 도시 두르발리 인근에서 한 가족이 가축을 몰고 있다. 짐꾸러미 속에는 갓 짠 우유를 담는 데 사용하는 말린 호리병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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