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벌레
글 : 제니퍼 S. 홀랜드 사진 : 달린 A. 머로스키
보잘 것 없는 바다 벌레들은 얕은 해안, 심해를 포함해 모든 곳에서 산다. 녀석들은 하와이 제도 연안에서 아름다운 형태를 띠며 살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지렁이는 정원사들에게나 유용한 벌레일지 모른다. 지렁이는 이로운 동물이지만 엄청나게 다양한 사촌들인 바다 벌레들만큼 멋지지는 않다. 바다 벌레들도 땅에 구멍을 파서 생태계를 정화하고 영양분도 공급하는 지렁이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생물이다. 하지만 지렁이에게 없는 영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어느 바다에나 벌레들이 살고 있다. 사실 바다 벌레들은 매우 흔한 해양동물 중 하나로 우리 식탁 위에 오르는 수많은 물고기들의 흔한 먹잇감이기도 하다. 바위와 모래가 많은 해안은 어디나 벌레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먼 바다 속을 떠다니는 종이나 심해저에 서식하는 종도 있다. 바늘귀처럼 작은 녀석이 있는가 하면 몸길이가 약 60m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유형동물도 있다. 먹이를 걸러 먹는 녀석도 있고 사냥감에 살그머니 접근해 잡아먹는 녀석도 있다. 동족을 잡아먹는 종도 있다. 바다 벌레들은 18가지가 넘는 방법으로 번식하는데, 그중에는 자체 분열하는 녀석들도 있다. 하와이 제도 연안의 얕은 바다에 특히 많은 종이 서식한다. 바다와 실험실에서 촬영한 기사 속의 녀석들도 그곳에 서식하는 종이다.
오늘날 볼 수 있는 바다 벌레들의 털투성이 조상들도 5억 여 년 전에 존재했던 최초의 해양동물 중 하나였다. 과학자들은 바다 벌레가 2만 5000종에서 수백만 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18세기의 선구적인 박물학자 칼 폰 린네는 몸이 유연하고 다리가 없는 모든 무척추동물을 연형동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후 학계는 무척추동물인 벌레들을 계통별로 다양하게 분류했다. 많은 바다 벌레가 환형동물에 속한다. 눈에 띄는 경우가 별로 없는 바다 벌레들은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며 바다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바다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