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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글 : 피터 밀러 사진 : 타이론 터너

기후변화를 늦추는 가장 신속하고 저렴한 방법은 뭘까? 답은 나와 있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큰돈 들이지 않고도 에너지 소비를 25% 이상 줄여 지구도 살리고 가계에도 보탤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뭘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얼마 전 나는 아내 PJ와 함께 색다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 의문이란 기후변화와 관련된 것이었다. 최근 과학자들은 불과 몇 년 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지구가 훨씬 빨리 더워지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₂) 등 대기에 열을 가둬놓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는다면 곧 중차대한 상황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개개인이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 중국,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CO₂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노력한다고 과연 달라질 게 있을까?

 

그래서 우리가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칼로리를 계산하듯 우리가 한 달 동안 배출하는 CO₂의 양을 따져보기로 한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을 지 알고 싶어서 우리는 철저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미국 가정에서 하루 평균 배출하는 CO₂는 70kg이다.


유럽 평균의 두 배가 넘고, 전 세계 평균의 다섯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미국사람들은 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하고 더 큰 집에 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줄여야 하는 걸까?

 

답을 얻기 위해 팀 플래너리의 이론을 참고했다. 환경생물학자인 플래너리는 최근 저서 <기후 창조자: 인간은 어떻게 기후를 바꾸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를 펴냈다. 이 책에서 플래너리는 그린란드나 서남극 빙상이 녹아 없어지는 등 지구가 생태복원이 불가능한 임계점에 도달하는 걸 막으려면 개개인이 CO₂ 배출량을 엄청나게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플래너리는 충고했다. “임계점 이하로 유지하려면 CO₂ 배출량을 80%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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