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키즈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미국 서부

글 : 윌리엄 앨버트 앨러드 사진 : 윌리엄 앨버트 앨러드

윌리엄 앨버트 앨러드의 5십여 성상 48년 동안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기고해 온 윌리엄 앨버트 앨러드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상징적인 장면을 포착하고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는 데 있어 컬러 사진술을 선구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멀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니?” 나는 물었다. 1969년의 어느 여름날이었다. 몇 주째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미국 몬태나 주 스탠퍼드의 후터라이트 종교 공동체에 사는 이 17세 소년은 단 한 명의 기수가 말을 타고 달려서 먼지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면 날이 정말 건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말과 함께 시냇가에 멈췄다. 물은 시원하고 깨끗했다. 우리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며 셔츠 앞부분이 흠뻑 젖을 때까지 얼굴에 끼얹었다.
“이 공동체를 떠나고 싶니?”
“아뇨.” 소년은 대답했다. “바깥 세상에서의 삶은 분명히 꽤나 고될 거예요. 혼자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말에게 물을 먹이고 나서 다시 말에 올라탔다.
“그렇지.” 그에게 말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
이렇게 사심 없이 대화를 나눈 이후로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세계 전역을 돌아다니며 보냈다. 아름다운 곳을 수없이 많이 보았지만 미국 서부를 잊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