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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굴하지 않는 개구리들

글 : 멜 화이트 사진 : 시릴 루오소

프랑스령 알프스 산맥에서는 여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기 때문에 냉혈동물인 개구리들은 적극적으로 짝을 찾아 나서야 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알프스 산맥 해발 약 2000m에 있는 살얼음이 낀 어느 연못. 물 밑에서 올라온 산개구리들이 짝짓기를 하기 위해 짝을 찾아 나선다. 녀석들은 다양한 기후조건에 적응하며 유럽 대부분 지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지도 참조). 이곳 프랑스 사부아에 있는 마시프 드 보포르 산맥에서는 6월이 돼야 얼음이 녹는다. 따라서 암컷들이 알을 낳고 올챙이가 변태를 거쳐 새끼개구리로 자라나는 데 필요한 따뜻한 날은 며칠이 안 된다. 한랭기후에서 서식하는 개구리들은 온대지역에 사는 개구리들보다 성장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녀석들은 저지대 개구리들이 5년을 사는데 비해 훨씬 긴 12년을 살기 때문에 몸집도 더 크게 자란다. 또한 다른 지역의 개구리들과 달리 더 따뜻하고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 활발히 움직인다.
개구리들은 포접이라 부르는 자세로 짝짓기를 한다. 포접은 암컷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이 암컷 뒤쪽에서 몸을 붙인 자세인데 녀석들은 그 자세로 이틀 이상 있을 수 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정액을 방사해 알을 수정시킨다. 산란은 봄에 이뤄지지만 산속 연못에 사는 개구리 암수 한 쌍은 포접 자세로 동면을 시작할 수 있다. 몇 달씩 몸을 맞대고 있는 경우 일단 날이 풀리면 가능한 한 빨리 짝짓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번식하는 데 유리할 수도 있다. 고지대에 사는 개구리의 알은 저지대에 사는 암컷 개구리의 알에 비해 30%가량 더 크기 때문에 올챙이가 더 빨리 새끼개구리로 자란다. 산개구리의 알이나 올챙이는 자외선으로 인해 유전자가 손상되지 않도록 내성을 길렀다. 자외선은 태양광의 성분 중 하나로 공기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더 강하게 내리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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