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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코끼리들

글 : 레이첼 하티건 셰이 사진 : 샤를 프레제

해마다 인도 자이푸르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한껏 치장한 코끼리들이 예술 작품이 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옛날에 인도의 왕들은 코끼리를 타고 있을 때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실크와 비단을 몸통에 두르고 반짝이는 금은 장신구로 상아를 장식한 코끼리를 타고 등장해 백성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느 역사서에서는 “왕이 탄 코끼리는 광채를 발하고 그 위에 올라탄 왕은 눈부시게 빛난다”고 칭송했다.


지금은 관광객이 왕인 시대라서 라자스탄 주의 자이푸르에서 열리는 코끼리 축제에서는 이 같은 치장 대신 코끼리 폴로, 코끼리 줄다리기, 예쁜 코끼리 선발대회와 같은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 참가하는 코끼리들은 일꾼이나 다름없다. 매일같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자이푸르 북쪽에 있는 역사 유적인 암베르 성까지 오간다. 해마다 개최되는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코끼리들은 한껏 치장한다. 2013년 봄에 사진작가 샤를 프레제는 화려하게 단장한 코끼리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자이푸르로 향했다. 그는 인도에서 “코끼리가 영물로 여겨지면서도 노동력에 이용되는” 모습을 보고 녀석들에게 끌렸다. 그럼에도 녀석들은 개성이 강해 “쉴 새 없이 장난을 치고 움직인다”고 프레제는 말한다. 그는 코끼리의 사진을 찍었지만 축제는 취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 보호 단체에서 코끼리를 다루는 방식에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었다.


인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코끼리를 숭배했다. 이런 태도가 코끼리 보존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인도코끼리 문화사를 연구하는 영국인 학자 레이첼 드와이어는 말한다. 인도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장애물을 없애준다는 가네샤에게 기도한다.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가 달린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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