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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 사냥꾼

글 : 피터 밀러 사진 : 코리 리처즈

약 7500만 년 전 미국 유타 주는 라라미디아로 알려진 광활한 섬 대륙의 일부였다. 무덥고 습지가 많은 그곳은 공룡들의 낙원이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밀러 형제는 고식물학자가 아니라 광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턱수염에 흙먼지가 엉겨 붙은 데다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경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키가 2m에 가까운 거구로 미국 유타 주 남부의 칼날 같은 능선을 따라 산사람처럼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언 밀러가 점토질 이암에 곡괭이질을 하는 사이 데인 밀러는 돌풍이 잦아든 틈을 타 담배를 말았다.


지난해 봄, 이들 형제는 미국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의 수석 학예사 스콧 샘슨, 같은 박물관에서 공룡 화석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조 서틱과 함께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컬랜티 국립유적지에서 화석을 발굴하고 있었다. 도로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그 황야에서도 그들은 특히 외진 곳을 탐사하고 있었다. 바로 호스 산 북쪽에 미로처럼 얽혀 있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협곡이었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탐사대의 다른 대원들이 몇 년 전 발견된 화석 발굴터들을 조사하는 동안 샘슨과 서틱, 밀러 형제는 새로운 화석 발굴터들을 찾고 있었다. 샘슨은 “이제껏 어떤 고생물학자도 와보지 못한 곳”에 있다는 사실에 좀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사라진 대륙’인 라라미디아에서 보물 같은 화석을 새로 발견하게 되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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