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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군견들

글 : 마이클 패터너티 사진 : 애덤 퍼거슨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전장에서 군견과 군견병들이 미군의 전위대로 나서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 사고를 당하기 전날 밤이다. 여기 미국 해병대 소속 호제 아르멘타 상병이 막사 안에 있다. 그는 멀루니와 베리, 그리고 그들이 별명으로 ‘구세주’라 부르는 위생병과 농담을 주고받고 자신의 군견 지닛에게도 먹이와 물을 준다. 지닛은 독일 셰퍼드 종이다. 잠시 후 호제는 지닛을 데리고 나가 흙먼지 날리는 이 낯선 사막의 석양빛 아래서 훈련을 시킨다.


이들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제가 고분고분 복종하는 지닛을 앉힌 다음 45m를 뛰어가 ‘콩’이라고 하는 고무 장난감을 토담 벽에 기대어놓고 흙으로 덮는다. 호제의 명령이 떨어지자 지닛은 앞으로 쏜살같이 뛰쳐나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장난감을 찾는다. 구령이 떨어지면 녀석은 항상 똑같은 최종 목표를 염두에 두고 명령에 따라 정확하게 행동한다. 바로 장난감을 찾는 일이다. 하지만 내일 있을 순찰에서는 장난감이 아니라 사제 폭탄을 찾는 일이 목표다. 사제 폭탄은 탈레반이 미군에 대항하는 가장 잔혹하면서도 효과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다. 게다가 어떤 군견도 매번 폭탄을 다 찾아낼 수는 없다.


지난 석 달간 호제는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에 있는 상인이라는 소도시 교외에서 앨커트래즈 순찰 기지에 머물며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고 있다. 그는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성과가 없다는 사실은  37℃의 무더위만큼이나 그를 지치게 한다. 게다가 34kg이나 되는 장비까지 지고 있자니 이 열기가 한층 더 뜨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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