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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땅

글 : 폴 부센 사진 : 프리츠 호프만

이제는 아무도 오염된 슈퍼펀드 지역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490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이런 지역 인근에 살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준 어포스톨은 성인이 된 후로 줄곧 자진해서 산더미 같은 쓰레기 매립지 가까이에 살았다. 그는 1978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몬테벨로에 있는 소박한 새 집에 정착했다. 로스앤젤레스 바로 동쪽에 인접한 몬테벨로는 산업 지역에서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집 뒤쪽으로 면한 몬터레이파크에는 여전히 사용 중인 쓰레기 매립지가 있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머지않아 매립지가 폐쇄되고 공원이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자갈 채굴장이었던 이곳에 엄청난 양의 일반 쓰레기가 반입되면서 땅속을 메우고도 모자라 지면 위로 계속 쌓여갔고 10억ℓ에 달하는 액체 산업폐기물조차 아무런 제재 없이 버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이 유해 폐기물을 땅속에 묻었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어포스톨이 살고 있는 주택가가 들어서고 몇 년이 지난 후 그의 이웃들은 구토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6가구의 집 안으로 가스가 유입된 것이다. 집값이 곤두박질쳤다. 1986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이 지역을 ‘슈퍼펀드’ 지역으로 지정했다. EPA는 미국 내에서 유해 폐기물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 일환으로 슈퍼펀드 지역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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