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글 : 제러미 벌린 사진 : 마리우츠 야니셰프스키
필리핀 마닐라의 톤도 지구에 있는 아파트 복도들은 주말마다 활기와 희망으로 가득 찬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페인트 칠은 벗겨져 있고 바닥은 더러우며 농구대 그물은 해졌다. 하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아이들은 웃으며 놀이를 하고 남자들은 낮잠을 잔다. 수탉들은 복도를 돌아다닌다. 전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에 속하는 이곳의 아파트에서는 층층마다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지난해 폴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마리우츠 야니셰프스키는 바랑가이 128(마닐라 톤도 지구에 있는 한 구역)에 있는 정부 임대 주택단지를 방문했을 때 이런 모습을 발견했다. 1990년대에 스모키마운틴(한때 200만여 t의 쓰레기를 수용해 국제적으로 악명 높던 매립지) 주변에 조성된 이곳에는 매립지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던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