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무리가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누 한 마리를 포식한 뒤 근처 언덕의 그늘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왕좌를 지키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다. 한때 아프리카 전역을 호령하던 사자들은 이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현재 자연에 남아 있는 사자는 2만 5000마리도 채 되지 않으며 이는 지난 20년 동안 약 35%나 감소한 수치다. 사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련이 시작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새롭게 선보이는 TV 연작 <라이온: 초원의 왕국>은 새끼 사자 ‘키오’가 위험천만한 성장 과정을 거쳐 성체로 자라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다. 새끼 사자들이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나 질병을 피해 살아남는다 해도 그 앞에는 또 다른 치명적인 위협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인간이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간은 사자 서식지의 90% 이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생물학자이자 본 협회의 탐험가인 크레이그 패커는 말한다. 사자들이 이런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