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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잎의 세계

글 : 롭 던 사진 : 다수

대개 걸작은 미술관에 걸려 있다. 하지만 잎이라는 걸작은 나뭇가지에 달려 있거나 빈약한 줄기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기도 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우리는 모두 잎을 만져보거나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차를 몰고 멀리 떠난 적이 있다. 또 잎사귀를 먹어보고 갈퀴로 긁어모으거나 잎이 만들어내는 그늘을 찾으려고 한 적도 있다. 우리는 잎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잎은 햇빛을 생명으로 바꾸는 자신의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햇빛이 녹색 잎사귀에 부딪히면 녹색 스펙트럼의 파장이 우리 눈에 반사된다. 빨강, 파랑, 남색, 보라 등 나머지 색깔은 잎에 흡수된다. 잎은 이렇게 모인 빛을 받아 광합성을 일으키는 엽록체 방들로 가득하다. 이 빛나는 방들에서는 광자가 이리저리 부딪히고 잎은 그 에너지를 이용해 포도당을 만든다. 이러한 광합성 작용 덕분에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문명이 번성한다.


햇빛, 물, 이산화탄소, 영양분을 먹고 사는 엽록체가 잎의 기능들을 수행한다. 이 엽록체는 약 16억 년 전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할 수 없었던 세포 하나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다른 세포를 집어삼키면서 진화하기 시작했다. 그 시아노박테리아들이 살아 있는 모든 엽록체의 선조가 된 셈이다. 엽록체가 없다면 식물도 인간처럼 먹잇감을 찾아다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식물은 초록 손바닥을 펼쳐 햇빛을 흡수한다. 햇빛을 먹고 살 수 있는 미생물 시아노박테리아의 후예들인 엽록체는 한마디로 경이로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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