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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 속으로

글 : 데이비드 로버츠 사진 : 프랭크 헐리

남극대륙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기 위해 떠난 사람은 모두 31명이었다. 이후 그들이 겪은 일들은 당시의 탐험에 관한, 역사상 가장 처절한 생존기 중 하나가 됐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모슨은 희미하게 뒤에서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뒤따라오는 썰매를 끄는 허스키 6마리 중 한 마리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 오전 내내 스키를 타고 앞장서 정찰을 하던 메르츠가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왔다.

모슨은 몸을 돌려 뒤를 돌아봤다. 그의 뒤에는 눈과 얼음으로 된 평지가 멀리까지 펼쳐져 있었고, 눈 위에는 자신의 썰매 자국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다른 썰매 하나는 어디로 간 걸까?

모슨은 황급히 지나온 길을 되돌아갔다. 가다보니 갑자기 지름 3.5m가량의 입을 크게 벌린 구덩이의 가장자리가 나타났다. 구덩이의 반대편에는 썰매 자국 두 개가 구덩이 입구까지 나 있었지만 이편에는 썰매 자국이 한 개만 있었다.

1912년 12월 14일의 일이다. 30세의 노련한 탐험가 더글러스 모슨이 대원 31명으로 구성된 오스트랄라시아 남극대륙 탐험대(AAE)를 이끌고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남극 탐험을 떠났다. 모슨의 목표는 미지의 영역인 약 3000km 길이의 남극대륙을 탐험하면서 도중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다 발견해서 극지 탐험 사상 최대의 과학적 성과를 올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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