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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글 : 제임스 베리니 사진 : 에드 캐시

반란으로 인한 유혈 사태로 아프리카 최대 인구 보유국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나이지리아 카노 시의 한 버스 터미널에서 근무하던 집표원은 폭발이 일어났을 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폭발의 충격으로 땅바닥에 고꾸라졌고 화염이 그의 머리를 훑고 지나갔다. 그는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귀가 쩌렁쩌렁 울리고 한쪽 다리에 파편이 박혀 피가 철철 흘렀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승용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던 것이다.


폭스바겐 승용차를 몰던 운전수의 행동은 수상했다. 그가 터미널의 비포장 구역으로 차를 몰고 들어오자 매표원들이 운전수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남자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매표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몰라요.” 그러나 집표원이 차에 가까이 가자 그 운전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벌써 표를 샀어요.” 집표원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고 나서 쾅 하고 폭발음이 들렸다.


비명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렸다. 집표원이 일어나서 보니 자욱한 검은 연기 사이로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버스에서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버스 창문에는 불이 붙은 시신들이 매달려 있었고 집표원 주위에는 승객들과 매표원들, 동료들의 주검과 잔해들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가 매일 보던 친구들이 이제는 그의 말처럼 “갈갈이 찢겨져” 있었다.


집표원은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보고 나서야 자신의 몸에도 불이 붙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미친 듯이 옷을 벗었다. 그런 다음 벌거벗은 사람들 무리에 섞여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난 벌거벗은 채 병원으로 걸어갔어요.” 집표원은 말했다. 그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정신을 잃었다. 모르는 누군가가 그를 병원으로 옮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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