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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새로운 얼굴

글 : 트레이시 맥밀런 사진 : 키트라 카하나, 스테파니 싱클레어, 에이미 톤싱

미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아이오와 주 미첼카운티의 어느 겨울날 아침.


크리스티나 드라이어가 아침을 먹이지 않고 아들 키건을 유치원에 보낸다. 몸집이 다부지고 고집이 센 세 살배기 키건은 평소 유치원에서 무료로 주는 아침을 먹으려 들지 않는다. 드라이어는 집에 먹을 것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를 조금 엄하게 다루기로 마음먹었다. 키건을 굶겨서 유치원에 보내면 아마도 유치원에서 무료 급식을 먹을 테고 그러면 집에 점심거리가 더 남게 되기 때문이다.


드라이어는 자신의 계획이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에는 그렇게 되고야 말았다. 키건이 유치원에서 무료로 주는 아침 식사를 마다하고 점심때까지 쫄쫄 굶었기 때문이다. 드라이어는 키건과 어린 딸의 허기를 채워주려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자투리 음식들을 긁어모은다. 마지막 남은 치킨 너겟 7개와 핫도그 몇 개, 봉지에 남아 있던 감자튀김을 낡은 구이용 철판에 담아 오븐 안에 밀어 넣는다. 그녀가 지난주에 지역 푸드뱅크에서 얻어온 식품이 거의 다 이렇게 바닥나고 만다. 아이들이 다 먹은 다음 식판에 감자 조각이라도 남으면 그것이 그녀의 점심이다. “나는 먹을 게 넉넉할 때만 점심을 먹어요. 자식이 우선이니까요. 아이들이 먼저 먹어야죠.” 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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