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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야누스 원주

글 : 앤드루 커리 사진 : 케네스 개릿

높이 38m 대리석에 155개의 장면을 복잡하게 새긴 나선형 프리즈 장식의 트라야누스 원주는 로마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전쟁 일기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로마제국의 트라야누스 황제는 AD 101년에서 106년 사이에 연이어 벌어진 전쟁에서 로마군 병력 수만 명을 소집해 다뉴브 강을 건너 산악지대에 있는 막강한 이방인 왕국을 두 차례 물리치고는 유럽에서 완전히 없애버렸다.


현재의 루마니아에 있었던 문명인 다키아를 상대로 한 트라야누스의 전쟁은 19년에 걸친 그의 통치 기간 중에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당대의 연대기 작가 한 명은 이 정복으로 비옥한 신생 속주는 물론 각각 25만kg과 50만kg에 달하는 황금과 은을 획득했다고 자랑했다.


이 전리품들은 로마제국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트라야누스는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주로 둘러싸인 널찍한 광장과 두 개의 도서관, 바실리카 울피아라고 알려진 웅장한 시민 공간을 포함하는 포럼을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이 포럼은 “하늘 아래 둘도 없는 것으로 묘사가 불가능하고 죽을 운명인 인간은 결코 다시 흉내낼 수 없는 것”이라고 고대의 한 역사가는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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