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디트로이트
글 : 수전 웨이거 사진 : 웨인 로렌스
자동차의 도시이자 모타운 레코드의 산실인 디트로이트가 미국 최대 규모의 도시 파산을 뒤로하고 근사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의 대도시 중 가장 가난한 디트로이트의 중심부에서 앤서니 헤이팅어(25)가 한때 주류 판매점이었던 코리스 마켓에서 씨앗들을 심고 있다. 헤이팅어는 볼펜 뚜껑을 잡고 뾰족한 끝을 이용해 손바닥에서 눈곱만 한 바질 씨앗 세 톨을 요령 있게 떠낸다. 그러고는 그 씨앗들을 촉촉한 흙덩이 위에 떨어뜨린다.
향긋한 이탈리안 바질은 다양한 종류의 상추들과 나란히 자라게 될 것이다. 한때 술을 보관했던 아래층에는 여러 수조에서 수많은 틸라피아 치어가 헤엄친다. 펌프로 녀석들의 배설물이 들어 있는 폐수를 위층으로 퍼 올려서 채소에 공급하면 채소는 물에서 양분을 흡수한다. 그렇게 걸러진 물은 다시 아래로 흘러내려가 물고기들에게 공급된다. 이런 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한때 코리스 마켓은 디트로이트의 북부 중앙에 있는 이 동네에서 손님들이 자주 찾는 가게였다. 아직 이름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동네는 디트로이트의 도심에서 8km 정도 떨어져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랫동안 조롱거리 신세를 면치 못하다 거짓말처럼 근사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억척같고 꾸밈이 없는 시민들이 살고 있으며 거주 비용이 적게 드는 디트로이트가 미국 최대 규모의 도시 파산을 뒤로하고 투자자들과 혁신가들, 도시를 재건하려는 사람들, 특히 젊은 모험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