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글 : 나디아 드레이크 사진 : 데이너 베리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10년 가까이 비행한 끝에 신비에 싸인 명왕성에접근하고 있다. 이 탐사선이 그곳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작고 차가운 명왕성은 언제나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 왜소행성은 너무 멀리서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에 1930년에 발견된 뒤 가장 성능이 좋은 천체망원경으로도 꽁꽁 얼어붙은 표면을 자세히 볼 수 없었다. 우리는 명왕성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막상 제대로 아는 것은 없다.
그러나 오는 7월 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1만 2500km까지 접근하게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위험한 비행이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짧은 탐사를 통해 기존 태양계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마지막 천체인 명왕성의 비밀을 밝혀내게 될 것이다. 마침내 명왕성의 표면과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의 표면을 실제로 보게 될 예정이다.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과학자들이 몇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명왕성이 놀라움을 선사하리라는 점이다.
“우리가 그동안 상상했던 명왕성은 연기처럼 사라지게 될 겁니다.” 뉴허라이즌스호의 연구책임자 앨런스턴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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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은 다시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을 것이다. 뉴허라이즌스호가 발사된 2006년 명왕성은 태양계의 행성 명단에서 사라졌다가 왜소행성으로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사실 명왕성은 발견되기 전부터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다.
일찍이 1840년대에 복잡한 계산을 통해 해왕성 궤도 너머에 행성이 또 있을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해왕성의 질량을 근거로 계산해보니 거대 얼음 성인 해왕성과 이웃 행성인 천왕성의 궤도가 천문학자들이 예측한 행성운동에 들어맞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외곽에 알려지지 않은 커다란 천체가 최소한 하나는 있으며 이 천체가 태양을 공전하는 이 두 행성을 밀쳐내 정상 궤도에서 이탈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20세기 초반, 이 정체불명의 행성을 탐색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화성 표면에서 수로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유명해진 미국 보스턴의 상류층 퍼시벌 로웰은 이 천체를 ‘행성 X’라고 부르며 의욕적으로 탐색에 나섰다. 그는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에 개인 천문대를 세웠고 이 천문대는 1905년에 행성 X를 탐색하는 연구소가 됐다. 로웰은 행성 X의 추정 위치를 거듭 계산하면서 필요한 장비도 빌렸다. 그러나 그는 행성 X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1916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