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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얼음 속으로

글 : 앤디 아이잭슨 사진 : 닉 코빙

북극의 부빙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북극해를 덮고 있는 해빙은 지도에 그려진 것처럼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장막이 아니다.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끊임없이 서로 부딪히고 변형되며 부서지는 불안정한 부빙 조각들이 모여 형성된 퍼즐과 같다. 지난 2월, 나는 추위에 떨며 오래된 노르웨이 연구선 란스호의 갑판 위에 서 있었다. 란스호는 얼음 조각들 사이에 미로처럼 나 있는 수로를 항해하고 있었다. 사방으로 새하얀 얼음과 눈으로 이뤄진 황량한 평야가 지평선까지 뻗어 있었다. 배의 강철 선체가 들쭉날쭉한 얼음덩어리 사이를 헤치고 나아갔다. 란스호는 얼어붙은 바다 위에서 북극 해빙을 따라가며 선체를 고정시킬 단단한 얼음 조각을 찾는 중이었다.


노르웨이인들은 100여 년 전에 이와 비슷한 시도를 했다. 당시 극지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과 프람호는 3년 가까이 총빙에 갇혀 있었고 북극을 가로지르려던 그들의 모험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오늘날의 북극해는 완전히 다른 곳이다. 지난 100년간 북극의 기온은 세계 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 평균 3℃가 상승했다. 얼음으로 덮여 있는 바다의 면적은 크게 감소했고 얼음 대부분이 두껍고 오래된 부빙이 아니라 얇고 계절에 따라 녹았다가 형성되는 얼음이다.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양성 피드백의 고리가 이미 영향력을 발휘한 상태였다. 여름이면 흰 얼음 대신 검은 바닷물이 북극을 덮으면서 더 많은 양의 햇빛을 흡수하고 이로 인해 물과 공기가 더욱 가열돼 얼음이 녹는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북극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빨리 따뜻해집니다.” 란스호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극지연구소(NPI)의 국제연구소장 킴 홀멘은 설명한다. 여러 기후 모형에 따르면 이르면 2040년쯤에는 여름에 개빙 구역을 가로질러 북극까지 항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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