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경계를 넘어
글 : 로빈 마란츠 헤니그 사진 : 린 존슨
걸음마가 서툰 가델 마틴은 2015년 3월 얼음처럼 차가운 시냇물에 빠진 후 1시간 30분 넘게 죽은 상태로 있었다. 가델은 사흘 반나절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아이의 사연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죽음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묻게 만드는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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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것이 그녀가 겪은 가장 심한 두통일 뿐이려니 했다. 그래서 칼라 페레스(22)는 두통이 사라지기를바라며 어머니의 침실로 들어가 자리에 누웠다. 그녀는 세 살배기 제네시스의 엄마로 임신 5개월째였다. 그러나 통증은 더 심해졌고 침대 가에 구토를 하자 그녀는 남동생에게 911에 전화를 하라고 했다.
2015년 2월 8일 일요일 자정이 다 됐을 무렵, 페레스를 태운 구급차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워털루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오마하에 있는 메소디스트 여성병원을 향했다. 그녀는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기 시작했고, 의사들이 태아에게 산소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그녀의 목구멍에 튜브를 꽂았다. 그들은 담당자에게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도록 지시했고 결과가 나왔다. 뇌출혈이 심해서 두개골 내부에 심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었다.
뇌졸중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태아는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 힘차고 꾸준하게 심장박동을 유지하며 잘 버티고 있었다. 신경과 의사들이 새벽 2시쯤 한 차례 더 CT 촬영을 실시하자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페레스의 뇌가 너무 부어 두개골 바닥에 난 작은 틈새로 뇌간 전체가 밀려나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