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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도시공원

글 : 켄 오터보그 사진 : 사이먼 로버츠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지만 쉽게 발견되지도 않는다는 점이 이곳 도시공원의 매력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나는 탐방로를 벗어나 미국 오하이오 주 북동 지역의 한 이름 없는 개울을 따라 걷고 있다. 바스러지는 이판암 골짜기를 지나며 쓰러진 나무들을 넘는다. 곳곳에 작은 폭포처럼 흐르는 물은 토사가 섞여 희뿌옇다. 햇살이 개울과 나무 위로 너울거린다. 등산화를 벗고 작은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자 발가락 사이로 진흙의 서늘함이 느껴진다. 언덕 너머 저편에서 도시의 소리가 들릴락 말락 귓전을 스친다. 지척에 있는 문명이 아스라이 멀게 느껴진다. 이러한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도시공원이 지닌 매력을 알 수 있다.


이곳 쿠야호가밸리 국립공원은 격자 형태로 복잡하게 뻗어나간 두 도시 클리블랜드와 애크런 사이에 있다. 공원의 중심에는 복원력이 뛰어난 쿠야호가 강이 흐른다. 한때 이 강은 기름을 머금은 채 떠다니던 잔해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환경 파괴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5년 후인 1974년에 이곳은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 공원의 수려함은 다채로우며 순간순간 그 특징을 드러낸다. 숲에는 사암 절벽들이 숨어 있다. 전에 자동차 정비소였던 공간은 비버들이 옛 수로를 막아 둑을 만들면서 지금은 습지로 바뀌었다. 한때 농구 경기장이었던 벌판은 매를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자연과 개발지는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오래된 오하이오 운하를 따라 자전거와 도보여행,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 두 세계를 주목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도시공원이다. 깔끔하게 구획된 초창기의 공공 장소와 달리 이 공원들은 도시의 버려진 부지를 재정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숲에서 동떨어진 땅, 폐쇄된 군사 기지나 공항, 빗물 관리시설, 철로와 교량, 자투리 땅을 서로 조각보처럼 잇대거나 구슬처럼 꿰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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