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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에 싸인 백상아리

글 : 에릭 밴스 사진 : 브라이언 스케리

영화 <죠스> 덕분에 백상아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어가 됐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 녀석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야생에서 백상아리를 실제로 보게 되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언뜻 보기에 이 녀석은 그동안 TV에서 봤던 괴물의 모습과는 다르다. 입을 벌리면 늘어진 턱살이 몸통까지 출렁거리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통통한 사람이 입을 살짝 벌리고 히죽대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 최강의 포식동물 중 하나인 이 녀석은 옆에서 보면 어릿광대와 비슷하다.이 바닷속 어릿광대를 정면으로 보면 그제야 왜 백상아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인지 알 수 있다. 정면에서 보면 백상아리의 머리는 눈에서부터 화살 모양처럼 V자로 좁아진다. 어리바리하게 웃는 듯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약 2t의 힘으로 깨물 수 있는 길이 5cm의 이빨이 줄줄이 드러난다.


상어의 종류는 500가지가 넘지만 사람들이 흔히 상상하는 상어의 모습은 하나다. 영화사 픽사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할 바닷속의 악당이 필요했을 때 온순한 너스상어나 포악한 황소상어를 선택하지 않았다. 전 세계 영화관의 광고판에 도배된 것은 바로 백상아리였다. 


백상아리는 이처럼 바다의 상징적인 물고기이지만 사람들이 녀석들에 대해 실제로 아는 것은 별로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백상아리는 무자비한 바닷속 사냥꾼이 아니다. 오히려 신중하게 공격하는 편이다. 항상 홀로 다니지도 않고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영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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