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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글 : 클로디아 캘브 사진 : 파올로 우즈

어떤 이들의 지성은 세계를 변화시킬 만큼 특출하다. 우리는 이 비범한 사람들이 정확히 무엇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뛰어난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과학을 통해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무터 박물관에는 특이한 의학 표본이 많다. 아래층에는 19세기에 살았던 접착 쌍둥이 창과 엥의 엉겨 붙은 간이 유리용기 안에 둥둥 떠 있다. 그 옆으로는 통풍으로 부어오른 손과 존 마셜 미국 연방대법원장의 방광에서 발견된 결석,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턱에서 적출한 암 덩어리, 여전히 총탄이 박혀 있는 한 남북전쟁 참전 병사의 대퇴골이 있어서 방문객들이 넋을 잃고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입구 가까이에 있는 한 전시물이야말로 비할 데 없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방문객들을 매료시킨 이 물건은 현미경 슬라이드 46개가 담긴 작은 나무상자다. 이 슬라이드 하나하나는 얇게 저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뇌를 보여준다. 이렇게 남겨진 뇌 조직은 이 물리학자의 소문난 인지능력에 관해 알려주는 바가 거의 없지만 어쩌면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지도 모른다. 박물관의 다른 전시물들은 하나같이 질병과 변형된 신체 부위에 관해 보여준다. 다시 말해 뭔가가 잘못돼 나타난 결과들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뇌는 잠재력, 다시 말해 다른 모든 사람보다 앞선 한 특출한 지성, 한 천재의 능력을 나타낸다. “그는 우리와 보는 눈이 달랐어요. 게다가 눈에 보이지 않던 영역까지 각했으니 정말 놀라운 일이죠.” 방문객 캐런 오헤어가 표본을 유심히 바라보며 말한다.


역사적으로 비범한 개인들은 특정 분야에서 눈부신 공헌을 해 눈에 띄었다. 문학적 독창성으로 인정을 받은 무라사키 부인, 대가다운 예술성으로 이름난 미켈란젤로, 과학적으로 예리했던 마리 퀴리가 그 예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천재는 행성의 궤도에 날아든 혜성처럼 자신의 시대를 밝게 비춘다.”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보라. 그는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자신의 사고력밖에 없었지만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질량이 큰 가속체가 시공 연속체에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주장이 옳다는 사실을 분명히 입증하는 데 100년이라는 시간과 엄청난 계산 능력 그리고 대단히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했다. 그러한 중력파를 물리적으로 탐지한 지는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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