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록 저항 운동
글 : 사울 엘바인 사진 : 에리카 라슨
한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시작된 송유관 건설 반대 운동 덕에 원주민 자치국들 사이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지난해 8월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서 다코타액세스 송유관의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자 로어브룰레 수 족 출신의 루이스 그래스로프는 스탠딩록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캐넌볼 인근에 있는 노스다코타 주 평원에 천막을 하나 세웠다.
8월 내내 캐넌볼 주변의 시위촌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와 ‘스탠딩록 저항 운동’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저항 운동은 송유관 건설 반대 시위를 넘어 원주민들의 권리와 그들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요구로 발전해 있었다.
겨울철 첫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난 뒤 얼마 안돼서 이들에게 잠시나마 희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육군 공병대가 오아히 호 밑으로 송유관 통로를 뚫겠다는 다코타액세스 사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모든 것이 뒤집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코타액세스 송유관 사업을 재허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아울러 캐나다에서 미국 멕시코 만까지 원유를 수송하기 위한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에 대해서도 승인 조치를 내렸다. 2월 초 미국 육군 공병대는 미주리 강과 오아히 호 아래를 횡단하는 송유관 공사를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