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무덤 그 실체를 드러내다
나일강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이집트 서부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2600년 전의 무덤이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이 60여 년 동안 찾아온 이 무덤은 이집트 제26왕조의 전설적인 권력자 제드-콘스-우프-앙크의 것으로, 그의 가족의 무덤도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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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리야 오아시스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엘 바위티의 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다. 마을 근방에서 그리스-로마시대의 미라 200여 구가 발견된 이후 호텔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 바위티에는 더 오래된 비밀이 숨어 있었다. 전설적인 지방관 제드-콘스-우프-앙크와 그의 부친, 그리고 아내의 무덤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무덤들은 마을 가옥들 아래의 미로같이 얽혀 있는 묘실들에서 발견됐다. 1938년 이집트인 아메드 파리가 제드-콘스-우프-앙크의 친척 세 명의 무덤을 발견한 이래 고고학자들은 줄곧 그를 찾고 있었다. 제드-콘스-우프-앙크는 이집트 제 26왕조(BC 664~525년) 때 바하리야를 통치했는데, 나일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서부 사막 오아시스들은 리비아 침략자들을 방어하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완충지였다. 고급 와인의 원산지인 바하리야는 대상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한 덕분에 번영을 누렸으며, 이곳을 통치했던 사람들은 왕권과 연고가 있는 부유계층이었다. 제드-콘스-우프-앙크는 가까운 신전에다 자신의 모습을 파라오만큼이나 큼지막하게 새겨 놓은 경배소를 지었는데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이 인물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