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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탐사

빌 스톤은 2월에 멕시코의 &#39시에라데후아레스(Sierra de Juarez) 산맥&#39 지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 탐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탐사가 체베 동굴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의 자리에 올려놓을지도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요즘 빌 스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은 단 한 가지뿐이다. 다른 누구도 가지 못했던 곳을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2월에 국적을 달리하는 35명의 팀원들과 함께 멕시코의 시아라데후아레스 지역 깊숙한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그러한 자신의 생각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2달 동안 잠수, 라펠, 하이킹을 하고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카르스트 지형을 피해 다니며 깊이 2,000m 이상의 깊숙한 터널들이 있으리라고 여겨지는 체베 동굴의 주(主) 동굴계 내부로 들어가고자 한다. 만약에 탐사가 성공한다면 스톤과 그의 팀은 체베 동굴을 세상에 알려진 전세계 동굴들 중에 가장 깊은 것으로 확정짓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1,710m라는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그루지아 공화국의 크루베라 동굴을 뛰어넘어야 한다. 하지만 만약에 그 기록을 깬다 해도 그것이 스톤의 첫 번째 기록 갱신은 아니다. 스톤은 2003년에 탐사대를 이끌어 체베 동굴을 현재 깊이인 1,484m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체베 동굴은 여태껏 알려진 것들 중 남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깊은, 전세계에서는 9번째로 깊은 동굴이 되었다. 잠수를 해서 2개의 수중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도저히 사람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트럭 크기만한 커다란 돌들이 너무나도 꽉 통로를 메워" 탐사대원들이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을 유일하게 가로막고 있었다고 33년간 탐험을 해온 스톤이 말한다. 탐사대는 그 후 얼마 안 있어 집으로 귀환했다. 그러나 탐사팀이 체베 동굴의 한계점에 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고 확신했던 스톤은 동굴탐험의 "금메달"을 획득하기를 기대하며 곧바로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갈 계획들을 짜기 시작했다. "동굴탐험은 흥분을 유발시키려고 하는 놀이가 아니에요. 그것은 뭔가 다른 거에요. 인간 정신을 향한 최고의 도전이랄까요." 스톤의 말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온라인상의 질문과 응답 코너에서 체베 동굴로의 자신의 7번째 탐사여행에 대해 스톤이 이야기하는 글을 읽어보세요. 그런 다음 5월에 다시 이곳 웹사이트로 돌아와 탐사대가 최고기록들을 깨게 되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체베 동굴의 어떤 점에 마음이 끌리는가? 시에라데후아레스 산맥을 찾을 때 가장 압도적으로 밀려드는 흥분은 아마도 산맥 내부에 얼마나 광활하고 엄청나게 깊은 동굴계가 퍼져있는가를 접했을 때의 느낌인 것 같다. 체베 동굴은 지구상에 알려져 있는 다른 동굴들과는 다르다. 우리는 착색염료 추적 실험(colored dye trace experiments)을 통해 체베 동굴 안으로 흘러 드는 물이 약 20km 떨어진 깊이가 2,500m 이상 되는 커다란 샘에서 다시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두 지점 사이는 지구상에 최후로 남아있는 전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영역들 중 하나이며 분명 물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2003년에 체베 동굴 안에 있는 섬프 2(두 번째 수중터널)에 도달했을 때 그곳은 마치 달의 어두운 면인 것처럼 느껴졌다. 멀리 동떨어져있다는 중압감이 그 먼 곳에 도달한 사람들 전원을 짓눌렀다. 그럼에도 지도상에 그 점을 표시해보면 그 샘들까지의 거리의 겨우 4분의 1 지점이란 걸 알게 된다. 그 이상 멀리 간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무모한 짓이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달에 가는 것이 우리가 2003년에 도달했던 곳까지만 가는 것보다도 더 짧게 걸린다. 동굴 안을 끝까지 탐험한다는 것은 모든 구조의 희망에서 벗어나 완전한 어둠 속을 30일 이상 여행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미지의 자연이 몇몇 드문 진정한 탐험가들을 잠재의식 속에서 손짓하며 부른다. 크루베라 동굴보다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 이것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아주 과감한 2004년의 탐사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는 체베와 차르코 동굴(체베 동굴의 북쪽) 너머에서 주(主) 동굴계로 들어가는 뒷문을 찾아 다니고 있다. 우리에게 운이 따라준다면 (단 한 번의 운이면 족하다) 주(主) 동굴계 내부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일단 그렇게 되면 우리는 뜻밖의 곤경에 처하는 꼴이 되며 체베와 차르코 동굴을 향해 그곳 내부를 급속도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아래쪽에서부터 체베 동굴로 연결해간다는 것은 분별력을 요하는 일이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의 크루베라 동굴(1,710m)은 동굴 탐험의 역사에 있어서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과정의 일이 금새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이것 또한 분명 가능성 있는 일인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2003년에 사용했던 작전, 즉 맹목적으로 집요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2005년에 예정되어 있는 차르코 동굴 내의 섬프 2 너머로 나있는 통로를 찾아내기 위한 5달간의 탐사를 위해 스스로의 힘을 비축해둬야 하게 될 것이다. 만약 탐사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러한 위업이 탐험계에 가져다 주는 의미는 어떠한 것일가? 탐험의 물리적인 측면을 바라본다면 그 성공은 그저 하나의 주요한 사건이자 이제 모든 이들이 새로운 목표로 삼게 되는 변경된 수치에 불과하다. 20년 전에는 1,000m 깊이로 들어가는 것만 해도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되었었고 그만한 깊이의 지점에 도달했던 탐사 또한 전세계적으로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알아둬라. 그러한 동굴들은 8,000m짜리 산봉우리 8개와 맞먹었었다. 오늘날에는 새로운 테크닉, 더 열성적인 팀들, 그리고 간혹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 덕택에 조사의 (지리적인) 경계와 예전에 탐험이 이루어졌던 동굴들의 한계들이 넓어졌다. 새롭게 추구되고 있는 목표는 2,000m이다. 그러나 시스테마 체베에서의 우리의 목표는 그러한 이정표를 넘어서서 최종적으로 가장 깊은 동굴 기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만약에 체베 동굴에서 실현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2,500m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그것으로써 탐사작업의 목표가 최종적으로 달성되는 셈일 것이다. 그러한 일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벌어지게 될 것이다. 가장 높은 산으로의 등반이 우리 시대에 실현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된 이후에는 좀 더 극적인 수치들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행성들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체베 동굴에서는 어떠한 위험에 직면하게 되나? 일반적으로 지하세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것은 이동하는 물줄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탐사 일정들을 한창 건기가 진행될 때와 일치시킨다. 우리는 체베 동굴의 1,000m 지점에서 낡은 밧줄을 목격했다. 그 밧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갈기갈기 찢겨있었고 원래 그것이 장착돼있던 장소의 거의 70피트(20미터) 위쪽에 위치하는 어떤 협곡 통로들의 천장에 매달린 기둥에 감겨 있었다. 그 정도 수준의 홍수가 발생했을 때에는 감히 동굴 안에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지하 야영지들을 홍수가 발생했을 때의 수위보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 세워서 (체베 동굴에는 400m, 805m, 1,025m 지점에 3개의 야영지들이 있다.) 변칙적인 열대성 폭풍우가 몰아 닥칠 때에도 탐사대가 안전한 피난처에 다다를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동굴 다이버들은 높아진 위험 수준에도 대처한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최고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깊은 동굴 속 바닥에서 강력한 대체 장비들과 만약 어느 한 사람이 작업 중 언제라도 지하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된다면 작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극도로 조심스러운 원칙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언제라도 되돌아가서 나중에 다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의 대담함이란 수명 단축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위험요소들을 고려한다면, 몇 가지 상황에 있어서 왜 원격카메라로 탐사를 수행하지 않나? 지난 20년 동안 자율이동로봇의 설계와 실제 현장 응용에 있어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어왔다. 오늘날 우주 커뮤니티는 높은 지능을 갖춘 정찰기(로봇공학 우주선)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인간 탐험가들과 과학자들에 의해 사용될 표준 장비의 일부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 정찰기들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사람들이 직접 탐사에 나서기에는 적합하지 않거나, 비실용적이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장소를 조사하는 데에 사용될 것이다. 또한 로봇들은 현재의 우리의 제한된 추진력 기술로 답사하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들에 대한 최초 정찰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로봇은 인간이 수행하는 탐사를 대신하는 대용품이 아니고 또 그렇게 될 수도 없을 것이다. (값싸고 위험도가 낮은 대안으로 간주된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 이유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려고 하는 것이 호모사피엔스의 본성에 포함되어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순전히 철학적인 이유는 별개로 한다 해도, 현재로서는 로봇들이 인간이 보유하는 민첩성, 이미지 처리, 그리고 실시간 추론 능력과 상대가 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인간 본능이 자연스럽게 감지할 수 있는 조사 내용과 과학적 실마리들을 활용할 수 없다. 동굴탐사를 위해 어떠한 훈련을 받는가? 나는 1년 내내 자전거를 타고서 통근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 바퀴에 7km씩을 빙 돌게 된다. 또한 일주일에 5일, 하루에 약 1시간씩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한다. 탐사 출발일 대략 2~3개월 전부터는 계단 오르기(진짜 계단이나 '계단 오르기 기계' 어느 쪽을 이용하든 간에)를 시작하고 23kg 짜리 배낭을 1시간 미만 동안 들고서, 계단을 오르는 높이를 이틀에 한 번 꼴로 600m씩 올리며 차츰 강도를 더해간다. 이러한 운동이 로프를 사용하는 일을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지난 봄에 있었던 체베 동굴 탐사에서는 하루 종일 20kg짜리 꾸러미를 몸 아래에 매단 채 하루에 1,000m의 거리를 로프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일이 가끔씩 있었다. 탐사기간 중에 내 몸무게는 11kg이 빠졌고 그러한 체중감량을 방지하는 방법을 영양사들과 함께 알아내는 중이다. 우리가 무거운 식료품들을 지하로 가져갈 만큼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동결건조식품의 경우 널리 알려진 대로 칼로리가 부족하다. 아마도 우리는 하루에 8,000칼로리 정도를 소모시킬 것이다. 탐사를 잘 해내기 위해선 먼저 어떠한 일들이 선행돼야 할까? 여러 가지 작은 일들을 해야만 한다. 정치: 시에라데후아레스 산에 들어가는 데에만 해도 다른 4군데의 높이에서 허가를 맡아야만 한다.

팀: 아주 특별한 팀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모든 이들을 자신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단계로까지 몰고 가는 데에 기여하는 매일매일의 흥분 또한 없을 것이다. 자금 조달: 동굴 탐사에는 단체나 민간 후원자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계획들을 실행할 때에는 대체로 최소 2~3만 달러에서 최고 백만 달러를 웃도는 비용이 들었다. 그 비용을 어디론가에서부터 조달해와야만 했고, 그래서 콜럼버스, 마젤란, 피어리, 슈발리에, 헌트, 그리고 나머지 탐험가들이 그랬던 것처럼…우리도 자금을 구걸한다!

인내심: 처음에 탐사가 흥미롭고 안락하게 느껴졌던 시기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견뎌나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서야 뭔가 장엄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겠다는 결심이 선 진짜 탐험가가 되는 문턱을 넘게 되는 것이다. 훈련: 이것은 모든 높이에서 적용된다. 우리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평판과는 상관없이 모든 팀원들 각자의 수직 이동 능력을 시험한다. 동굴 탐험가들이 감당해 내야 하는 기준은 보다 엄청나게 높은 것이며 임무 수행을 위한 광범위한 리허설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운을 들 수 있다.

행운: 탐험, 특히 동굴 탐험을 수행할 경우에는 다음 모퉁이를 돌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동굴이란 변덕스러운 것들이고 지역단위의 지질은 무작위로 바뀌며 예측할 수가 없다. 각각의 탐사 과정에서는 지난번 탐사의 마지막 단계에 발견된 장애물들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발견하려고 시도한다. 최고기록의 깊이에 다다르게 될 가능성 말고, 이번 탐사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탐사계획이 전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해도 물질적인 부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최초의 에베레스트산 등반과 동일한 점이다. 그곳에는 이러한 탐사를 상업적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모험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광물, 석유, 금 등등의 것들이 없다. 그에 반해 지도의 형태를 띤 정보들과 극한의 탐험을 가능케 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장비와 기술들은 손으로는 만져지지 않는 무형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지식을 제공해준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여느 때 보다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우리의 발길이 닿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석회암 동굴들이 얼마나 깊은 곳까지 형성되고 그 지역의 지질에 의해 어떻게 통제 받는 지를 이해한다는 지적인 이득 이외에도, 동굴계를 흘러 다니는 강물이 지하에서 움직이는 방향에 대한 정보는 그 동굴 위에 형성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인 수원지들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그 음료로 적합한 물은 마을 사람들의 발 아래 최고 1,500m 깊이의 지점에서 흐른다.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예측 가능한 봄철 몇 달 동안 가뭄에 시달린다. 다 쓸 수 없을 만큼 많은 물 공급량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물이 지면에서부터는 탐지할 수 없는 단단히 수로화된 흐름 속을 흘러가기 때문에 그것과 맞닥뜨리기 위해서는 강을 탐험하고 지도로 나타낸 후, 그러한 데이터를 정부 관리들에게 건네줘서 우물들을 만들게 하는 방법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