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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랜즈

사우스다코타 주의 황량한 뷰트들과 바람이 일렁이는 초원지대는 그 이름(bad)과 달리 아메리카들소들과 새들, 그리고 불법 수집가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화석층들로 풍요로운 곳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사우스다코타 주 남서부의 한 자갈길 도로변에 붙어 있는 "홈쿠킹"이란 간판이 내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이 간판은 쿠니 고원 카페라는 한 갈색 건물로 나를 이끌었다. 칸막이 좌석 두 군데와 둥근 테이블 좌석 하나가 마련돼 있는 그곳에서는 넬리 쿠니와 그녀의 여동생이 대부분의 요리를 한다. 주메뉴는 티본 스테이크와 인디언 타코다. 넬리의 61세 된 아들 마빈은 손님들과 잡담나누기를 주로 맡아한다. 그들의 넓은 땅을 내게 보여 주겠다고 그가 제안한다. 마빈의 4륜 구동 픽업 트럭을 타고 우리는 몇 시간 동안 덜컹거리며 쿠니 고원을 달린다. 이 고원에서 마빈 일가는 100년 넘게 말과 가축들을 키웠다. 마빈은 물결치는 목초지를 가로질러 천천히 차를 모는데, 암말과 망아지 몇 마리가 트럭 쪽으로 조금씩 다가온다. 우리는 차를 멈춘다. 마빈의 트럭에서 맛난 사료가 나온다는 것을 아는 몇 녀석이 주둥이를 자동차 후드 위에 갖다 댄다. 이 땅이 가축들에게만 혜택을 베푸는 것은 아니다. 커다란 도요새인 아메리카마도요들이 머리 위에서 지저귀고 뮬사슴들은 고개를 들며 귀를 쫑긋 세운다. 북아메리카의 '스피드 왕'프롱혼 예닐곱 마리가 우리를 무덤덤하게 쳐다본다. 그때 프롱혼 두 마리가 마치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라도 울린 것처럼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다리는 풀밭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어찌나빨리 달리는지 황갈색과 흰색의 몸뚱이는 흐릿한 형체만 아른거렸다. 북쪽으로 쿠니 고원의 가장자리를 따라 지평선의 모습이 갑자기 바뀐다. 이 대초원은 황량하고 으스스한 풍경으로 바뀌는데, 그곳은 너무도 황폐한 땅이라 1942년부터 1970년까지 미 공군, 그리고 나중에는 주(州) 방위군이 폭격과 포격 연습장으로 사용했다. "우리는 사격장 바로 옆에 살았죠." 마빈은 말한다. "비행기에서 낙하산에 폭격 목표물을 매달아 투하시키면 우리는 그것들이 어디로 떨어지나 지켜보고 있다가 달려가서는 낙하산을 주워 실크 커튼과 테이블 보를 만들어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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