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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주의 습지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힘들다는 루이지애나 주 습지에 문제가 발생했다. 근방에 위치한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물론, 해산물을 좋아하는 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도 심각한 결과를 낳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평온한 도시(Big Easy), 태평스러운 도시(City That Care Forgot)라는 별명을 가진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시의 찌는 듯이 무더운 8월 오후. 용감하게 거리로나선 사람들은 마치 꿀 속에서 헤엄치듯 흐느적거렸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에어컨을 발명한 이에게 말없는 경의를 표하며, TV '폭풍 예보팀'이 멕시코 만에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일기예보를 시청하고 있었다. 별로 놀랄 일도 아니었다. 이 도시에서 8월이면 찾아오는 허리케인은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그 다음날, 허리케인은 세력을 모아 뉴올리언스를 겨냥했다. 거대한 소용돌이가 해안으로 접근하는 동안 100만 명 이상이 도시를 탈출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없는 사람, 노숙자, 노인, 파티를 열 구실만 찾는 뉴올리언스인 등 20만 명은 도시에 남았다. 허리케인은 핵탄두처럼 맹렬하게 브레턴 사운드를 강타한 후, 어마어마한 폭풍해일을 폰처트레인 호수로 몰고 갔다. 물결은 호수를 지키는 거대한 방벽 꼭대기로타고 올라가 넘쳐흘렀다. 뉴올리언스 면적의 80% 가까이가 해수면보다 낮으며, 해수면보다 2m나 더 낮은 지역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물결은 금세 밀려들어왔다. 누런 물결의 벽이 젠틀리의 벽돌 랜치하우스, 나인스 워드의 미늘벽 판잣집, 가든 디스트릭트의 흰 기둥으로 장식한 현관들을 휩쓸고 지나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창백한 얼굴의 기수처럼 버본 가(街)의 술집과 스트립쇼 클럽들 사이를 누비며 질주했다. 도시 곳곳에서 물결의 높이가 8m를 넘어서자, 사람들은 물을 피해 지붕으로 올라갔다. 수천 명이 하수와 산업용 폐수로 이내 오염된 혼탁한 바닷물 속에서 익사했다. 물난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 또 수천 명이 구조를 기다리다가 탈수와 질병으로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도시에서 물을 빼내는 데 2개월이 걸렸고, '평온한 도시'는 이미 도시를 뒤덮은 악취 나는 침전물 속에 파묻혀 버렸다. 100만 명이 집을 잃었고, 5만 명이 사망했다. 그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였다. 이런 재난이 언제 발생했나?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명의 날은 그리 멀지 않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캘리포니아 주의 대형 지진이나 뉴욕 시의 테러리스트 공격과 더불어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을 미국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재난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적십자사조차 직원들이 너무 위험하다면서 더 이상 뉴올리언스에 허리케인 대피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루이지애나 상륙 72시간 전에 3등급이었던 폭풍이 48시간 전에 4등급으로 바뀌고, 24시간 전에는 5등급으로 바뀌어 최악의 방향에서 불어올 때, 이 도시는 엄청난 재난을 당하게 됩니다." 루이지애나대학교의 해안공학자로 루이지애나 해안을 30년 동안 연구하다 은퇴한 조 수하이다가 한 말이다. 수년 내에 그런 위력을 지닌 폭풍이 뉴올리언스를 강타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그 위험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금세기에는 더 강력한 폭풍이더 자주 출현하고,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저지대 해안 지역이 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뉴올리언스대학교의 지질학자 쉐이 펜랜드는 "문제는 그런 일이 일어날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인가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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