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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안고 살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 이후 60년이 지난 오늘날 핵무기는 각국의 국력에 대한 '꿈'을 심어 주었지만 우리에게 언제 악몽을 안겨 줄지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가능성은 국가가 아닌, 테러리스트가 연루된 경우다. 구소련 국가들 혹은 북한 같은 '불량국가'들로부터 무기급 원료의 도난이나 판매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냉전 동안 소련은 외부 국경을 수비하고 국내 보안을 확실히 하기 위해 '무기, 수비대, 굴라크(강제노동수용소)' 체제를 동원했는데 그 결과, 광범위한 네트워크의 무기 공장단지 및 연구소에 퍼져 있던 핵물질은 특별히 경비를 잘하거나 문서 기록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워낙 안전했다. 소련이 해체되고 철통 같던 방어선이 뚫리자 러시아 당국은 졸지에 실업자로 전락한 다수의 핵과학자들 문제에서부터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에 관한 정보를 완전히 파악하고 이것이 외부 집단 혹은 국가에 도난당하거나 밀반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엄청난 과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허점이 더 많은 국경을 가진 미국은 오래전부터 핵물질을 긴밀히 감시하고 기록해 오고 있었고 그들의 전문 지식을 러시아에 제공했다. 양국의 과학자들은 상호 협력을 촉구했지만 냉전 때부터 이어져 온 불신은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양국간의 협정을 상당 기간 지연시켰고, 마침내 합의된 공동 노력도 자금 부족과 서로에 대한 의혹으로 난항을 겪었다. 1991년 이래 미국은 '넌-루거 협력적 위협감소 계획'으로 핵무기와 핵물질의 안전 및 폐기 노력을 지원해 왔지만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공동으로 이 법안을 발의한 샘 넌 전 상원의원은 올해 초 러시아 핵물질 안보 과업이 25~50%만 완료된 것으로 추정했다. "핵테러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넌은 말한다. "우리가 핵물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지 않을 경우 재앙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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