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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마야 문명을 지배했던 신과 제왕

과테말라 산바르톨로 유적에서 발견된 2000여 년 전의 벽화가 마야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화가 두 명이 횃불과 아침 햇빛에 의존해 작업하고 있었다. 이 두 필경사는 마야 신화의 쌍둥이 형제였을지도 모른다. 비록 화법은 전혀 달랐지만 말이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신화의 그림과 글을 베끼며 연습해 왔을 것이다. 그들의 붓놀림 아래서 신과 신의 천지창조가 매끄러운 회벽 위에 생생히 살아났다. 피라미드 가장 아래층 석실의 최소 두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이 벽화는 신을 찬양하고 왕의 신권을 나타내기 위해 그려진 걸작이었다. 종교적 열망은 시대를 초월하는 벽화를 탄생시킨 반면 정치적 야심은 그 벽화를 이내 무너뜨렸다. 불과 수십 년 후, 그 방은 '산바르톨로'라는 고대 도시의 새 통치자에게 바쳐진 피라미드 밑에 묻힌 채 인간의 눈에 띄기까지 2000년 이상 과테말라 정글에 가려져 있었다. 나는 운좋게도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마야 회화와 창조설화를 보여 주는 그 벽화를 발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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