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현대인의 유행병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수백만 명에 달하며 매년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 알레르기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마르고 진지해 보이는 한 소년이 자전거에 올라타 길고 가냘픈 손으로 손잡이를 꼭 쥐며 균형을 잡는다. 오늘은 감기 기운으로 눈 밑이 평소보다 더 거뭇하다. 소년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어머니가 음식 성분을 확인하지 않으면 많이 안 먹어요. 확인을 하고 난 다음에야 먹죠. 하지만 그전까진 많이 안 먹어요." 그렇게 조심하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어린시절 수많은 시간을 헐떡거리며 자기 증세를 의사에게 납득시키는 데 보냈기 때문일지 모른다. 아주 사소한 것들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이 소년은 조심스러워졌다. 캐머런 리프랜더는 알레르기가 있다. 이것만으로는 다른 5000만 미국인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보통 알레르기라고 하면, 눈물이 고인다거나 목구멍이 간질간질한 증상이 연상된다. 하지만 캐머런의 증상은 그 이상이다. 일곱 살 된 그는 주변 환경과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어머니 파멜라는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죽기라도 할까봐 걱정이다. 캐머런은 늘 병약해 보였지만 성장 속도는 정상이었다. 파멜라는 1년 가까이 모유를 먹인 후 점차 다른 음식들을 먹이기 시작했다. 하루는 그에게 참치를 조금 주었더니 몸이 벌겋게 되면서 해면처럼 부풀어오르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당시에는 항히스타민제인 베나드릴로 수습이 되었지만, 그 다음에 과민반응을 보였을 때는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가야 했다. 그 후에도 이런 응급실 행은 수차례 이어졌다. 한 아이가 얼마나 많은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까? 그 후 몇 년이 지나 리프랜더 가족은 그 답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