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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해양생물, 해마

글 : 제니퍼 S. 홀랜드 사진 : 데이비드 리츠와거

여러 동물을 섞어놓은 듯한 외모에 수컷이 출산을 한다는 점 외에도 우리는 여전히 해마에 대해 알아내야 할 것들이 많다. 이 독특한 물고기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미겔 코헤이아가 해저를 가리켰다. 나는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장갑 낀 손가락으로 그곳을 세게 찔렀다. 나는 그곳으로 더 가까이 헤엄쳐가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모래와 조류, 바위밖에 보이지 않았다. 좌절감에 내 입에서 거품이 뿜어져 나왔다. ¶ 그때 갑자기 내가 보고 있던 해조류 사이에 녀석이 파묻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희끄무레한 노란색 몸통에 가는 실 모양의 돌기를 가진 몸길이 76mm의 긴코해마였다. 그날 나는 녀석의 친척뻘이자 리아포르모사라고 불리는 이 포르투갈 연안의 석호에 사는 또 다른 고유종인 짧은코해마도 발견했다. ¶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연안 해역에 전설적인 이 물고기의 다양한 종들이 서식한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46종의 해마를 확인했다.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년 사이에만 신종 네 종이 더 명명됐기 때문이다.
 
이 강렬한 색깔의 긴코해마는 피부 아래에 있는 색소 주머니에 연결된 근육을 수축해 피부색을 탁한 녹색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멋진 물고기의 미래는 얼마나 밝을까? 이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포르투갈 알가르브대학교 해양과학센터의 생물학자인 미겔에 따르면 리아포르모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려 200만 마리의 해마가 보금자리로 삼던 곳이었다. 해안가에 있는 한 작은 시설에서 해마를 사육하고 연구하고 있는 미겔과 동료들은 긴코해마와 짧은코해마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사실을 발견했다. “불과 20년도 안돼 최대 90%가 사라졌죠.” 그는 말한다.

이러한 감소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 듯한데 이는 어느 정도 해마가 하구와 맹그로브 숲, 해초지, 산호초 등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훼손된 해양 서식지에 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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