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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로렌스

글 : 태라 로버츠 사진 : 웨인 로렌스 외 6명

“나는 내가 촬영하는 모든 인물과 피사체에 의해 어떤 식으로든 변하는 것 같아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2022년 여름, 본지의 기고가 두 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있었다. 이들은 바로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과 디트로이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사진기자 웨인 로렌스와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본 협회의 탐험가 태라 로버츠다. 로렌스는 거의 한 달 동안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인물 사진을 찍었다. 그가 로버츠와 자신의 작업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이 지면에 공개한다.
 
인도양에서 밀려온 파도가 부서지는 더반 해변을 배경으로 시네템바 스엘레(왼쪽)와 그녀의 남편 나티 스엘레가 아들 아나티와 딸 이바나티의 양옆에 서 있다.
웨인, 당신은 거리를 배회하며 촬영할 사람들을 찾아다니죠.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나요?
예전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몹시 어려웠어요. 하지만 내가 촬영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상당 부분 접근 방식에 달려 있죠. 나는 천성적으로 내성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자신감을 갖게 됐죠. 돌아다니는 것은 신나는 과정이에요. 이를 통해 내 모든 작업의 소재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낯선 사람들과 처음에 어떻게 소통하나요?
보통 나는 누군가에게 인사를 한 뒤 칭찬의 말을 건네죠. 그런 다음 내가 누군지 소개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승낙 또는 거절을 하겠죠. 거절을 당해도 결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터득했어요.

애초에 어떻게 낯선 사람의 개성을 포착하려 시도하나요?
누군가의 개성을 포착한다는 것은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나는 이런 경우에 대체로 실패하는 편이에요. 나는 사진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보통 피사체의 신체 언어를 면밀히 살피고 몸짓과 표정 같은 것들에 주목해요. 인물의 에너지를 가늠하고 이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항상 취하는 접근법이에요. 그러면 연출을 많이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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