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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의 비밀

글 : 캐롤라인 알렉산더 사진 : 켄 가이거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우뚝 선 이 기념물은 오랫동안 연구되었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자동차를 몰고 유적지 코앞까지 나 있는 A303번 도로를 지나간다. 이렇게 보니 스톤헨지도 대평원 위에 솟은 하찮은 돌무더기같다. 그나마 돌이라도 없었으면 단조롭기 그지없었을 평원이다. 그러나 어깨를 떡 벌리고 선 듯한 그 모습은 흘깃 봐도 영락없는 선사시대의 풍모라, 잠시나마 보는 이를 잃어버린 세계로 돌아가게 만든다.

 

무너진 돌과 선돌이 어지러이 놓인 곳으로 가까이 가보니 최대 50톤까지 나가는 그 유명한 ‘사슨 석(사암의 일종)’들을 세운 원시 건축가들의 위업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비해 초라해 보인다. 4500여년 전, 기존의 목조 구조물을 본떠 세운 이 석조 기념물은 처음 만들 당시에도 특별했을 것이다. 목공기술인 장부맞춤(한쪽은 구멍을 내고 한쪽에는 돌출부를 만들어 서로 끼우는 이음새)을 그대로 적용해 커다란 상인방돌(상부에 가로질러 지붕처럼 얹는 돌)을 선돌에 고정시켰다는 사실은 이 새로운 ‘혼종’ 기념물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입증하고 있다. 스톤헨지를 세운 사람들은 그전까진 몰랐던 무언가를 발견했고 어떤 지식을 깨닫고는 건축사의 새 장을 연 것이다. 이처럼 뚜렷한 목적을 갖고 돌을 세웠을 땐 분명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의미일까? 수백 년에 걸쳐 무수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선사시대 유물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기념물에 속하는 스톤헨지. 하지만 이 기념물의 용도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과거 고고학자들은 배치 형태, 홈이나 무늬 같은 자국, 심지어 그림자까지 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 짜내고 분석해 수수께끼를 풀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톤헨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탐사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바로 신석기 마을 유적과 웨일스 남서부에 있는 바위산 봉우리다. 아직은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뭇 다른 두 곳에서 진행되는 탐사를 통해 새로운 해답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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