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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기상이변

글 :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구온난화로 물이 많은 곳은 홍수가 더 빈번해지고, 물이 부족한 곳은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세계 최초의 제국인 아카드 왕조는 지금으로부터 약 4300년 전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서 창건되었다. 이 왕국의 수도는 아카드라는 도시였는데, 아카드는 지금의 이라크 바그다드 바로 남쪽 지역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카드 왕조는 북쪽으로는 오늘날의 시리아, 서쪽으로는 아나톨리아 고원, 그리고 동쪽으로는 이란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잘 짜여진 사회체제와 막강한 군대를 보유했던 아카드는 자연스럽게 부국(富國)이 되었다. 당시 기록들을 보면 희귀한 목재부터 귀금속에 이르는 각종 재물들이 먼 나라에서 이곳 수도로 쏟아져 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아카드 왕국은 건설된 지 약 100년 만에 갑자기 붕괴됐다. 3년 사이에 황제가 4명이나 연이어 바뀌기도 했다. <수메르 왕 명부>를 보면 도대체 누가 왕이었다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오랫동안 학자들은 아카드 왕국이 정치적 혼란 때문에 몰락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0년 전쯤에 아카드 왕국이 있었던 지역의 호수와 바다 바닥을 살펴본 기후학자들은 아카드 왕국이 무너질 무렵에 그 지역의 강우량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서 지금은 아카드 왕국이 극심한 가뭄 때문에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아카드와 비슷한 시기에 붕괴된 이집트 고왕국 시대, 안데스 산맥의 티티카카 호 주변에서 1000년 넘게 번성하다가 AD 1100년경 갑자기 사라진 티와나쿠 문명, 그리고 AD 800년경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가 무너진 고전기 마야문명이 강우량의 변화로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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