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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글 : 티모시 페리스 사진 : 제네바대학교, 버클리대학교 삽화 : 대나 베리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에 행성이 지구 하나만 있는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곧 점점 더 많은 행성들이 발견될 것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인류가 지구를 탐험하는 데 수천 년이 걸렸고 지구 주변 행성들의 존재를 깨닫는 데 몇 세기가 걸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행성이 매주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외계행성(태양이 아닌 다른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은 400여 개에 달한다. 외계행성 중에는 별난 것도 많이 존재한다. 지구에서 26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외계행성인 ‘뜨거운 토성’은 항성 주위를 어찌나 빨리 공전하는지 그곳의 일년은 지구의 사흘보다 짧을 정도다. 지구에서 150광년 떨어진 또 다른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아주 ‘뜨거운 목성’의 경우 열기로 행성 상층부의 대기가 휘몰아쳐 혜성처럼 거대한 꼬리를 형성하고 있다. 펄서(수명이 다한 항성의 잔해가 수축해 도시만 한 하나의 원자핵으로 뭉쳐 공전하는 천체) 주위를 공전하는 세 개의 행성들이 어둠 속에서 확인됐고, 그 밖에 수많은 행성들은 중력에 의해 항성 밖으로 빨려 들어갔거나 자신이 속한 행성계 밖으로 튕겨 나가 어둠 속을 영원히 떠도는 ‘부유행성’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별천지 속에서 과학자들은 지구와 닮은 행성이 있는지 열심히 찾고 있다. 즉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찾고 있다. 지구와 유사한 행성은 아직 발견된 적이 없는데, 아마도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일 것이다. 항성이 뿜어내는 섬광 속에서 지구만큼 작고 희미한 행성을 찾아내는 일은 불꽃놀이 속에서 반딧불이를 찾으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항성에 미치는 행성의 중력을 감지하는 것 역시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들으려는 격이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첨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또 다른 지구를 발견하고 생명체의 흔적을 탐색할 날을 앞당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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