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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자 족

글 : 마이클 핀클 사진 : 마틴 쇨러

곡식도, 가축도 기르지 않는다. 법이니 달력이니 하는 것도 없다. 1만 년 전이나 다를 바 없는 수렵채집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 탄자니아 북부의 하드자 족. 우리가 잊고 지낸 무언가를 그들은 알고 있다. 그게 뭘까?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아, 배고파.” 온와스가 모닥불 옆에 쭈그리고 앉아 중얼거린다. 연기 때문에 눈을 꿈벅거린다. 옆에 있는 남자들도 배고프다며 웅얼웅얼한다. 동아프리카의 으슥한 숲속에 밤이 깊어간다.
여자들이 지내는 곳에서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온와스가 낮에 돌아다니다가 본 나무 얘기를 꺼낸다. 남자들이 모닥불 옆으로 바싹 당겨 앉는다. 온와스는 나무가 좀 까다로운 곳에 있다며 운을 뗀다. 수풀이 우거진 평원에 가파른 언덕이 하나 있는데 그 언덕 꼭대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나무에 비비가 우글우글하다며 온와스가 팔을 나뭇가지 모양으로 활짝 벌린다. 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 깜부기불이 별이 총총 박힌 하늘로 올라간다. 다들 그러자고 한다. 모두 일어나더니 사냥용 활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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