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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감춰진 반란

글 : 엘리자베스 루빈 사진 : 린지 아다리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부족 특유의 문화적 제약과 가난,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공정한 삶을 살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한 젊은 여성이 본지 12월 호에 아프가니스탄의 상징적 이미지로 등장했다. 그녀의 이름은 비비 아이샤(39쪽 참조)로, 매질과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과 시댁 식구들로부터 달아났다가 그 벌로 남편에게 코와 귀를 잘린 여성이다.
아프가니스탄 가정에서는 왜 남편과 아버지, 남편의 형제들, 심지어 시어머니까지 여성들에게 잔인하게 구는 것일까? 전통 사회가 오랫동안 고립된 채로 전쟁을 수차례 되풀이 해오다 갑자기 21세기로 내몰리면서 그 결과로 이런 폭력 행위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또 아프가니스탄 사회 내에서 어떤 종족이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하자라 족, 타직 족, 우즈베크 족, 파슈툰 족들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점이 있다. 파슈툰 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다.
서부의 파라 주에서 북동부의 쿠나르 주에 이르기까지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파슈툰 족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파슈툰 방식’을 뜻하는 ‘파슈툰왈리’라는 사회적 규약에 따라 생활했고, 이는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파슈툰왈리의 근간에는 남자의 명예가 있는데, 이는 자르(황금), 자민(토지), 잔(여성)이라는 세 가지 소유물로 평가된다. 명예로운 삶의 토대가 되는 원칙은 멜마스티아(환대), 나나와티(안식처 혹은 도피처), 바달(정의 혹은 복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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