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창코원숭이
글 : 제니퍼 S. 홀랜드 사진 : 시릴 루오소
중국의 들창코원숭이는 영하의 매서운 겨울 날씨도 두렵지 않다. 두꺼운 털과 넓적한 코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중국 중부, 친링 산맥 깊숙이 자리한 고지대. 얼굴 생김새가 요상하고 동작이 날렵한 한 영장류가 혹독한 자연환경을 이겨내고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바로 황금들창코원숭이다. 녀석들은 한때 아시아에서 광범위하게 번성하다가 홍적세의 마지막 빙하기가 지나면서 서식지가 크게 줄어 생존의 위협을 받았다. 이때 살아남은 무리가 벌목, 인간의 거주지 개발, 화려한 털을 얻으려는 밀렵꾼들 때문에 또다시 위협을 받고 있다. 녀석들은 각자의 영역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400마리가 넘게 모여 살기도 한다. 대다수는 고도가 3000m에 달하는 고립된 고지대로 내몰렸다.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황금들창코원숭이의 총 개체수는 약 2만 마리다. 이중 약 4000마리는 이곳 산악 지역에 살고 있다. 중국 관료들은 이 원숭이 종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에 조우지 국립자연보호구역을 조성했다. 녀석들은 나무들이 앙상해지면 단백질 함량이 적은 지의류나 나무껍질로 연명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놀랍도록 잘 적응하며 생존해왔다. 녀석들은 거대한 사회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서로 결속해 구름무늬표범 같은 포식자도 물리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