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흐르는 야생의 강
글 : 조엘 K. 본 2세 사진 : 마이클 멜포드
미국의 야생 및 경관 하천 보호법은 제정된 지 40년이 넘었는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법 덕분에 수백 개에 달하는 미국의 강들이 태곳적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새먼 강의 지류인 미들포크 강은 강이라기보다는 생동감 넘치는 생명체다. 이 강은 95만ha 규모의 프랭크처치 리버오브노리턴 야생보호구역을 관통하며 약 170km를 굽이굽이 흐른다. 미국 본토 내에서 최대 규모로 이어지는 이 야생보호구역의 이름은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새먼 강의 지류와(리버오브노리턴은 미들포크 강의 애칭) 이 강 보호에 앞장섰던 아이다호 주 출신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이 강에는 댐도 없고 강변 도로도 없다. 강물은 1만 년 전 빙하가 녹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협곡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다. 봄이면 나무를 쓰러뜨릴 정도로 맹렬한 급류가 되고 늦여름이면 수정처럼 맑은 실개천이 된다.
오늘날 이곳은 해마다 수천 명이 찾는 미국 내 최고의 급류타기 명소 중 하나다. 그러나 60년 전만 해도 미국 전역에 있는 수백 개의 다른 강과 마찬가지로 이곳의 미래도 불투명해보였다. 20세기 들어 상당 기간 동안 연방정부는 발전과 관개, 운송, 식수 공급, 홍수 조절을 위해 사실상 미국 내 모든 주요 강에 댐을 건설하기로 작정한 듯했다. 댐 건설 열풍은 물이 부족한 서부에서 특히 거셌다. 그랜드캐니언까지 물로 채울 계획이었다. 미국공병단은 미들포크 강 한 곳에서만 댐 부지 다섯 군데의 평가 작업을 완료한 상태였다. 만일 한 형제의 노력이 없었다면 미들포크 강은 인공 호수의 집합체로 전락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