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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의 개 썰매 순찰대

글 : 마이클 핀클 사진 : 프리츠 호프먼

두 명의 덴마크 젊은이가 세계에서 유일한 군견 썰매 순찰대를 이끌고 그린란드를 누비며 그들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예스퍼 올슨이 넘어진 것은 어두컴컴할 때였다.


어두운 데다가 날씨는 추웠다. 그린란드 북부에서는 겨울이면 3개월 이상 햇빛 한줄기 들지 않는다. 평균 기온은 영하 31℃이고 바람은 매섭다.


예스퍼는 악천후에 철저히 대비했다. 그는 마구 날뛰는 개들을 다룰 줄 알았고 과적 썰매를 끌고 두께가 얇은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험준한 지형을 넘을 각오도 돼 있었다. 심지어 넘어질 경우까지 대비했다. 그러나 그는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비탈에서 넘어졌을 때 허리춤의 가죽 칼집에서 칼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예상치 못했다. 빠져나간 칼은 칼날이 위로 향한 채 땅에 꽂혔다. 그는 칼 바로 위로 넘어졌고 오른쪽 넓적다리를 찔렸다.


그의 동료 라스무스 요르겐슨은 사고가 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삐죽삐죽 솟은 바위들과 어슴푸레한 해안선을 헤드램프의 불빛으로 비추며 조금 앞서 가고 있었다. 예스퍼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직전까지 13마리의 개가 끄는 무거운 썰매 뒤에서 고삐를 잡고 썰매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정했다. 이제 그는 얼음으로 뒤덮인 툰드라 위에 일자로 길게 뻗어 누웠다. 스키 바지에는 깊게 베인 자국이 나 있고 다리를 따라 피가 흘러내렸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척박한 땅 중 하나인 북극권의 북쪽 800km 지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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