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한 지붕 두 다람쥐의 숲속 전쟁

글 : 에이버리 엘리자베스 허트 사진 : 셔터스톡 삽화 : 매튜 W. 슈와스틱

영국의 토종 다람쥐인 붉은다람쥐가 회색다람쥐에게 보금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어요! 과연 숲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덜 익은 초록 도토리를 먹고 있는 회색다람쥐 | 사진: GIEDRIIUS, 셔터스톡
동부회색다람쥐
(줄여서 회색다람쥐)

원래 살던 곳: 북아메리카 동부
강점: 붉은다람쥐보다 몸집이 더 크고 힘이 세요.
생김새: 전체적인 털색은 은빛이 도는 회색이고, 꼬리를 가장자리 부분이 흰색이나 은색으로 보여요.
숲에서의 행동: 나무의 수액을 먹으려고 나무껍질을 벗기기 때문에 나무를 아프게 하거나 죽게 만들 수 있어요.
 
나뭇가지 위에서 주변을 살피는 붉은다람쥐 | 사진: SarahLou Photography, 셔터스톡
유라시아붉은다람쥐
(줄여서 붉은다람쥐)

원래 살던 곳: 유럽과 아시아
강점: 회색다람쥐보다 천적을 잘 피하고 조심성이 많아요.
생김새: 털색은 윤기 나는 붉은색이고, 귀 끝에 긴 털 다발이 있어요. 회색다람쥐보다 몸집이 작아요.
숲에서의 행동: 도토리나 씨앗을 묻어 두고 깜박 잊어버리기도 해서 새 나무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줘요.
 

영국과 그 주변 섬들에 있는 숲에서는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요. 무려 1만 년이 넘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은 붉은다람쥐들의 평화로운 집이었어요. 그런데 1870년대에 사람들이 북아메리카에 살던 회색다람쥐를 정원에서 키우려고 들여오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죠. 회색다람쥐들이 순식간에 숲으로 퍼져 나가 터를 잡기 시작한 거예요.

회색다람쥐가 나타난 이후로, 원래 살고 있던 붉은다람쥐의 수는 300만 마리에서 30만 마리도 안 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어요.

그럼 붉은다람쥐가 왜 회색다람쥐에게 밀려 서식지를 뺏기고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붉은다람쥐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한눈에 보는 다람쥐들의 영토 지도 | 지도: 매튜 W. 슈와스틱
  1 먹이 다툼

붉은다람쥐는 덜 익은 초록색 도토리(참나무 열매)를 잘 먹지 못해요. 그래서 도토리가 충분히 익는 가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도토리를 제대로 먹을 수 있죠. 하지만 회색다람쥐는 덜 익은 도토리도 잘 먹어서, 봄과 여름에 어린 도토리를 싹 먹어 치운답니다. 그 결과, 붉은다람쥐가 먹을 수 있게 도토리가 익을 때쯤이면 남은 도토리가 거의 없게 돼요.
 
사람들이 이렇게 돕고 있어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붉은다람쥐 회복 네트워크’라는 단체의 사람들이 나섰답니다! 이들은 지역 땅 주인과 봉사자들에게 소나무나 가문비나무 같은 침엽수를 더 많이 심자고 권하고 있어요. 침엽수는 솔방울 같은 방울 속에 씨앗을 품고 있는 나무를 말해요.

알고 보니, 붉은다람쥐는 턱 힘이 세고 기술이 좋아서, 회색다람쥐보다 솔방울 속의 작은 씨앗을 훨씬 더 잘 꺼내 먹을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침엽수를 많이 심으면, 새롭게 만들어질 숲은 회색다람쥐는 먹기 힘들고 붉은다람쥐만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근사한 만찬장이 되어 주지요. 붉은다람쥐들아, 많이 많이 먹으렴!
 


*** 더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매거진 2026년 11월 호에서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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