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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넘치는 웅덩이

글 : 멜 화이트 사진 : 데이비드 리트슈와거

조간대라고 부르는 좁다랗고 길게 뻗은 해안의 바위투성이 바닷가에는 무수히 많은 생물체들이 들러붙어 살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종종 스타피시라고도 부르는 불가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보데가 만 인근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생물체다. 직경이 최고 30cm에 이를 정도로 몸집이 크고 유난히 알록달록한 빛을 띤다. 주황빛을 띠는 녀석들도 있고 자줏빛을 띠는 녀석들도 있다.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가사리는 바위 틈새에 버려진 장난감처럼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힘없이 널브러져 있는 듯 보여도 녀석은 조간대에서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한다. 비록 뇌라고 할 만한 것은 갖고 있지 않아도 조수 웅덩이(조간대에서 썰물 때 바닷물이 오목한 장소에 남아 고여 있는 곳)의 제왕인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털루마의 패럴론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해양 생물학자인 사라 앤 톰슨은 나를 울퉁불퉁한 바위투성이 바닷가로 데려간다. 우리는 보데가 헤드의 무셀 포인트에 있는 조수 웅덩이 사이를 걸어간다. 톰슨은 허리를 굽혀 주황색 불가사리 한 마리를 집어 든다.
불가사리는 순식간에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불가사리의 몸체는 보통 때는 흐느적거린다. 그러다가 몸의 ‘변형 가능한 조직’을 딱딱하게 만들어 뼈처럼 단단한 구조로 바꾼다. 그 다음에는 빨판 같은 발 수백 개를 움직여 홍합의 껍데기를 잡은 다음 힘껏 까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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