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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인

글 : 앤 커리 사진 : 폴 기타가키 주니어

강제 수용소에 억류됐던 일본계 미국인들의 모습이 오늘날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미국 오리건주 애슐랜드에 있는 공공도서관에서 읽을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이들의 얼굴을 보게 됐다. 흑백사진 속에서 아시아계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가시철조망을 두른 담장 뒤쪽에 서 있는데 그 웃음이 주변 상황과 어울리지 않았다.

막연히 베트남 전쟁 때 찍은 사진이겠거니 생각했다. 당시 17살이었던 나는 그제야 처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색출된 후 억류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이 더욱 놀라웠던 이유는 내가 일본 출신 이민자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대체 미국 정부는 왜 전시에 적법한 절차 없이 12만 명이 넘는 민간인을 가둔 것일까? 게다가 이 중 3분의 2는 미국 시민권자였다. 준조 제이크 오하라(89)는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 “아마도 편견 때문이었겠죠.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인들이 우리를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오하라는 3년간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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